2024년 들어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ETF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의 ETF 수익률 상위권에서 바이오 테마 ETF가 상위 자리를 차지하며 강력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최근 3개월 ETF 수익률 분석
2024년 5월 27일부터 8월 27일까지의 기간 동안, 국내 ETF 시장의 수익률 상위 10종목 중 바이오 ETF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 ETF는 코스닥150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최근 3개월 동안 28.0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1년 기준으로도 71.03%의 수익률을 보이며, 전체 국내 상장 ETF 중 3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자랑합니다.
그 외에도 바이오 테마 ETF가 상위 2위부터 7위까지를 차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바이오TOP10'(24.67%), KoAct의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4.67%), TIMEFOLIO의 'K바이오액티브'(23.54%), KODEX의 '헬스케어'(23.05%), TIGER의 '헬스케어'(22.67%), RISE의 '헬스케어'(20.44%) 등이 포함됩니다. 모든 ETF가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2. 주요 바이오 기업의 성과와 영향
이번 성과는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눈에 띄는 실적 향상에 기인합니다. 알테오젠은 최근 3개월 동안 7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해 초 7만7300원에서 현재 31만6000원으로 308.8% 급등했습니다. 특히, 알테오젠은 올해 2월 대형 제약사 머크와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최근 한 미국 제약사와 1조4637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상반기 동안 누적 수주금액이 2조5000억원에 달하며, 5월 말 73만원대에서 현재 96만4000원으로 32.1% 상승했습니다.
3. 금리 인하 기대감과 향후 전망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바이오 ETF의 성과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이자 부담 감소로 인해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업계는 바이오 ETF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ETF 시장에서 바이오 테마 ETF가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은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향상과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향후에도 바이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바이오 ETF의 성과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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