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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가 관광세 도입, 영국 도시들의 세금 정책 변화

by sinbee2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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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Manchester)가 영국 내 최초로 관광세를 도입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BBC와 더 미러 등 주요 외신에서 이 소식을 다뤘으며, 이로써 맨체스터는 런던(London)과 버밍엄(Birmingham)과 함께 영국 3대 도시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맨체스터는 영국 북서부에 위치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Old Trafford)로 유명합니다. 이제부터는 맨체스터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이 '도시 방문객 요금(City Visitor Charge)'으로 알려진 관광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 세금은 1박당 1파운드(약 1650원)로 도심에 위치한 호텔 및 연간 임대료가 7만5000파운드(약 1억2400만원)가 넘는 숙소에 묵는 여행객에게 적용됩니다. 에어비앤비 숙소는 이 세금의 적용 대상이 아니며, 작년에 호텔 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80%가 세금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이 관광세는 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관광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며, 수입은 대형 이벤트 개최, 마케팅 캠페인, 도시 환경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맨체스터 외에도 영국 내에서 관광세 도입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든버러(Edinburgh)는 이미 1박당 2파운드(약 3300원)의 관광세를 도입했으며, 옥스퍼드(Oxford), 바스(Bath)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비슷한 세금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맨체스터의 관광세는 이미 유럽 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낮은 편이며,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는 1박당 4유로(약 5800원)를 부과하고 내년에는 인상할 계획입니다. 이탈리아의 베니스는 숙소 등급에 따라 다양한 세율을 부과하며,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방지를 위해 추가적인 세금 도입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관광객의 수용 가능한 한도를 넘어서 주민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1인당 10유로(약 1만 4500원)를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이런 관광세 도입은 도시의 관광 경제와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화시키기 위한 시도로 떠오르고 있으며, 영국 내외에서 이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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